한국투자증권, 잇따른 악재로 바람 잘 날 없네

입력 2009-09-11 14:31 수정 2009-11-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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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영업 실적 반토막 이어 간판 애널리스트 전격 퇴사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른 악재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법인영업이 지난 3월 대비 반토막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리서치센타의 간판급 애널리스트가 퇴사했다.

영업조직에 리서치 조직 마저 느슨해질 경우 실적 악화는 물론인데다 전체적인 조직의 틀 변화가 불가필 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간판 애널리스트인 김학균 팀장이 퇴사하고 SK증권으로 자리를 옮긴다.

한국투자증권은 리서치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 및 해외 영업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으나, 대표 애널리스트인 김학균 팀장이 SK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당황하는 표정이다.

김학균 팀장은 지난 2006년 4월 한국투자증권에 자리를 잡은 후 업계 내 손 꼽히는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월14일 임춘수 전 삼성증권 글로벌리서치본부장을 영입, GIS(Global Institution Sales) 그룹장을 맡겨 국내 및 해외 영업을 담당하게 했다.

지난 5월 27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 전무는 무엇보다 리서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었다.

그는 법인영업과 해외 영업의 경우엔 리서치 능력이 필수적인 요소로 내용과 포맷 그리고 애널리스트들의 언어 능력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향후 리서치 조직을 강화해 국문리포트와 동시에 영문리포트들이 나올 수 있게 하고 리서치와 관련된 기본적인 인프라와 프로세스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한국투자증권의 노력이 한국투자증권 리서치 조직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김학균 팀장의 이직으로 위기를 맞게 된 셈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의 법인영업팀의 3월 시장 점유율은 6.0% 였다. 삼성증권(시장점유율 8.4%)과 대우증권(시장점유율 7.5%)에 이은 3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4월엔 4.0%로 떨어졌고, 5월엔 4.4%로 조금 회복하는가 싶더니 6월엔 다시 3.3%로 크게 떨어졌으며 7월엔 3.0%까지 추락했다.

8월에는 3.3%로 다소 회복하긴 했으나 지난 3월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주요 증권사 중 시장 점유율이 가장 많이 잠식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미 법인영업 부문에서 지난 3월 대비 반토막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리서치 조직마저 느슨해진다면 향후 실적 악화는 물론이고 기본적인 틀 자체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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