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에서 마지막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은 가운데 스프레드 가격과 배당수익률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어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으로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거래량이 부족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내년 주식 매도분에 대해서는 거래세가 부과될 예정인 만큼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동시만기일 이후 매도차익잔액이 청산돼 매수 유입이 가능하다는데 무게를 두면서도 스프레드 가격과 낮은 배당수익률에 따른 변동성 확대도 가능성이 있어 보수적 대응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은 스프레드 가격 변화에 따라 만기일 차익거래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스프레드 -1.4pt 이상에서는 현물의 5000억 이상 대거 매수 유입이, 지난 화요일 및 월요일 수준인 -1.75pt 혹은그 이하의 스프레드에서는 소폭의 매도 유출이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까지의 상황으로는 매수유입 보다는 소폭의 부정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지난해에 비해 낮아진 배당수익률 영향과 이론 스프레드 대비 저평가 되어 있는 지난 3일 스프레드, 내년도 부과될 거래세를 고려 했을시 일단 선물로 포지션을 롤오버 하는게 나중에 더욱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넓어진다는 이유 때문이다"고 전했다.
게다가 과거 스프레드 가격의 동향과 이번 외국인 투자자의 스프레드 매도 수량을 점검해 보면 직전 9월 12일 스프레드 때나 이전의 매도량 보다는 그 절대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는 성급하게 기존의 인덱스 전략인 주식보유 쪽으로 결정을 하는 것 보다는 전략적으로 보유 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는 관점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최근 유입된 차익잔고의 청산 부분과 보유 자산의 비중 조절 부분의 상쇄가 나타날 것이며 아직은 전략적 옵션이 큰 선물로의 포지션 롤오버가 더욱 활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수 선물로 롤오버시 추가로 상장되는 개별주식선물을 이용한 차익거래 및 다양한 ETF를 이용한 방법등 나름대로 다양한 전략의 구성자체가 용이해 진다는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10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지만 만기 효과는 이미 끝났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선물 3월물 미결제약정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이는 롤오버가 매우 활발했다는 의미이다"며 "외국인의 적극적인 롤오버와 투신의 매수 롤오버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만기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만기일 이후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