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7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의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영업이익 컨센서스 294억원)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라며 "맥주 판매량이 시장의 침체와 유통 재고 조정 등으로 인한 점유율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6~7% 가량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 감소폭은 맥주가격이 지난해 12월부터 2.58% 인상돼 판매량 감소폭보다 작은 4.2%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할 전망"이라며 "반면 판관비 부담은 오비맥주가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고, 막걸리를 비롯한 여타 주종의 성장도 경쟁 비용 증가에 원인이 돼 다소 늘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 회사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올해 원가 부담은 경감되나, 라인·브랜드 확장을 준비중인 것으로 보여 이로 인한 외형 성장 및 초기 마케팅비 부담이 연간 실적 전망의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