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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표 호조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 후반 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되면서 결국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산업평균은 3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0.09%(9.22p) 내린 1만396.7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불과 0.11p 떨어진 2280.6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18.79로 0.04%(0.48p) 올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46.37로 0.86%(3.02p) 하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그리스 정부가 국무회의를 열어 48억유로 규모의 추가적인 재정적자 감축안을 의결한데다, 미국의 2월 민간부문의 고용감소 규모가 최근 2년래 가장 적었던 점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로 출발했다.
특히 개장 후 발표된 공급관리자협회(ISM)의 2월 서비스업지수가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등 기대 이상을 보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2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53을 기록해 전월 50.5 대비 대폭 개선됐다. 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확장, 50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고 결국 장 마감 직전 약세로 돌아섰다. 버락 오바마 美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표결 강행 의사를 밝힘에 따라 건강보험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일부 외신이 입수한 금융규제 관련 초안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은행과 대형 금융기관들에 대해 자기매매(Proprietary Trading)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주를 압박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오는 5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대한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관망 분위기가 확산된 점도 부담이 됐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해 8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19달러 올라 배럴당 80.8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