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명중 1명은 삼성이 일본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 소비자들이 보는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는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가 국가브랜드위원회와 공동조사해 발간한 '2009년 국가및 산업 브랜드 맵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이 한국 브랜드라는 것을 알고 있는 외국인은 전체의 59.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브랜드라고 답한 외국인이 25.9%로 4명중 한명꼴이었으며 중국 브랜드라고 답한 외국인도 10.4%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이 인지하고 있는 한국기업 순위는 삼성, 현대, LG, 기아자동차, 대우, 소니순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영의 기치를 내걸었던 대우에 대한 외국인의 인지도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과 소니를 한국 기업으로 혼동하는 외국인이 많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조사에서는 삼성이 한국 브랜드임을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일 수록 한국의 이미지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우량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증명된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국하면 떠오르는 산업은 자동차, 가전, 휴대폰 순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산업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수출 품목 다변화 등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가격으로 평가한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 수준은 전년대비 3.3%개선된 71.5%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성능의 상품에 대해 미국, 독일, 일본등 선진국 상품의 가치를 100달러로 평가할때 한국상품은 71.5달러라는 의미다.
한편 한국의 대표 이미지에 대해서 외국인들은 한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한국음식'이 꼽혔다. 이어 기업인들은 '기술력'과 '경제성장' 순으로 답변고 학생과 일반인은 '한국전쟁', '북핵문제'등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를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