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국이 긴축정책을 연기할 것이라는 관측과 미 달러화 강세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17센트(0.2%) 오른 배럴당 7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47센트(0.7%) 하락한 배럴당 71.2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스페인 정부가 지난 주말 파산 위기에 처한 가톨릭계 은행 카하수르를 국유화했다는 소식에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성장 억제 조치를 지연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낙폭을 줄이며 반등했다.
미국의 주택매매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기존주택 거래실적이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에 도움을 줬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4월중 신축주택을 제외한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577만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 대비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563만채를 웃도는 것이다.
한편 6월물 금 값은 16.70달러(1.4%) 상승한 온스당 119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