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20일 행정안전부ㆍ방송통신위원회와 공동으로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을 이명박 대통령에 보고했다.
이날 보고를 통해 행안부와 방통위는 시ㆍ공간 제약없이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를 민ㆍ관이 함께 본격 추진키로 했다.
행안부는 공공부문의 업무시스템과 제도 개선을 방통위는 민간부문의 참여확대와 인프라 구축을 맡아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행안부, 스마트워크 센터 확대...제도 개선 추진
행안부는 대도시 외곽 공공기관 등 유휴 시설을 활용해 영상회의 등 첨단 원격 업무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워크 센터를 올해 공공형 2개소에서 오는 2015년까지 공공형 50개소, 민간형 450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스마트워크 시행에 맞춰 공무원 근태관리 체계 및 조직ㆍ인사 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기관별 추진실적을 정부업무 평가시 반영하는 등 관련 제도개선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련부처와 협력해 대단지 아파트 건축시 스마트워크 센터를 주민공동시설에 포함하고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육아시설 설치 지원, 교통유발 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부문의 자율적인 동참을 유도키로 했다.
□방통위, 스마트워크 인프라 고도화 추진
방통위는 2015년까지 국내 IT경쟁력과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시장경쟁을 토대로 한국형 스마트워크 모델을 전 산업 분야로 확산시키기 위한 7개 핵심과제를 선정ㆍ발표했다.
우선 방통위는 스마트워크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스마트폰 기반의 현장중심 모바일 오피스를 확산한다.
이동근무 및 현장근무를 위해 스마트폰 보급형 모델 확산 및 대규모 사업장의 공정, 물류, 설비 관리 등 도입을 촉진해 2015년까지 모바일워크 이용자를 318만명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 무선랜(WiFi) 이용지역을 53000개소 구축하고 내년에는 와이브로를 전국 84개시로 확대하며 2013년에는 4G 전국망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스마트TV를 활용한 원격협업 환경도 조성한다. 2015년까지 100Mbps급 유선통신망을 농어촌으로 확대해 전국망을 완성하고 현재보다 10배 빠른 Giga급 인터넷을 2012년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와 사물지능통신 인프라를 확충해 신업무환경을 구축한다. 방통위는 업무환경 변화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업무변화로 보안이 중시되면서 사업자 인증제 도입 등 정보유출 불안을 해소하고 이용자 중심의 업무환경도 조성한다. 특히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친화적 이용체계(UI) 개선 및 고령자ㆍ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특수단말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방통위는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초기투자비 부담으로 스마트워크 설비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임대서비스 도입 및 요금제도를 개선하고 '산ㆍ학ㆍ연 스마트워크 비즈니스 포럼' 운영을 통한 업종간 협업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