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미징코리아가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DSLR(디지털 일안반사식 카메라)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우메바야시 후지오 대표는 16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DSLR 40%, 콤팩트카메라 15% 이상을 점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우메바야시 대표는 “글로벌 시장이나 일본 시장에 비해 한국 시장에서 니콘의 영향력이 미비한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디지털카메라 점유율을 끌어올려 한국 톱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니콘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세계 DSLR 카메라 시장에서 3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34%로 상반기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평균치를 크게 하회하는 저조한 실적으로 좀처럼 DSLR 시장 장악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업계 3위인 소니가 점유율 경쟁에 나서며 경영전략을 수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우메바야시 대표 역시 이같은 국내 시장상황에 대해 마케팅력 부족으로 인한 실적 저조를 원인으로 꼽으며 향후 국내 시장에 적합한 영업 체제 구축과 수준 높은 애프터서비스를 위한 체제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또 시장에서는 이날 선보인 D7000과 지난달 내놓은 D3100을 통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다양한 사용자층을 만족 시킬 수 있는 DSLR 라인업을 구축하고 니콘의 강점인 풍부한 렌즈와 액세서리를 통해 신규고객 뿐만 아니라 재구매 고객까지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
우메바야시 대표는 “한국 시장의 성격에 맞는 영업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영업인원을 증강, 온오프라인 모든 채널에서 니콘을 어필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애프터서비스 체제를 재정비함으로써 고객이 제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D7000은 새로운 이미지 센서와 화상 처리 엔진(EXPEED2)을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중급형 수준의 성는을 발휘하는 보급형 DSLR이다.
16.2메가 픽셀의 CMOS 이미지 센서 및 2016 분할 RGB 측광 센서, 39개 포커스 포인트 AF시스템, 풀 HD 동영상 등이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