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5~19일) 미국증시는 쏟아지는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향방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최근 랠리 이후 지난 주말 아일랜드를 비롯한 유럽의 재정위기에다 시스코 악재, 중국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2.2%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2.4% 빠졌다.
그동안의 상승세에 대한 경계감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은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따라 국채를 매입하기 시작했지만 금리는 상승하고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 쏟아지는 경제지표에 따라 증시가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주 지표 하이라이트는 15일 공개되는 10월 소매판매지표가 될 전망이다. 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경기 판단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산업생산, 주택건설업체 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17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택착공실적이, 18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와 경기선행지수, 필라델피아연준 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다우지수 종목인 월마트와 홈디포 등 소매점들의 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있다.
18일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간 회동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뒤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인데다 양측이 이견을 보이는 감세혜택 연장 여부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19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할 연설에서 최근 개시한 국채매입에 대해 언급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