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 중국서 인재 쟁탈전

입력 2010-11-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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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초식남보단 야심만만형 중국남 선호

일본 기업들이 중국의 우수 인재 사냥에 팔을 걷어 부쳤다.

연간 630만명의 대졸자들이 쏟아져 나오는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 오기있고 경쟁심이 강한 야심만만형의 중국 인재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진 영향이다.

취업정보회사인 일본 리크루트가 지난 3~6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개최한 채용설명회에는 일본 22개사와 중국 39개 대학의 1만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 참가한 미국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의 경우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6명을 내정하고 추가로 더 채용할 수도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보스턴컨설팅 관계자는 “도쿄대학과 게이오 대학 등 일본 유명대학에서 연간 수십 명을 선발해왔지만 전투의지가 강한 인재가 줄고 있다”며 “중국에 와보니 오기있고 경쟁의식이 강한 최적의 인재가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기업들은 본사의 관리직으로 키우기 위해 중국 대졸자를 채용하는 경우가 대부분. 중국의 우수한 인재가 대우가 좋은 미국과 유럽으로 빠져나가는 점에 주목해, 본사 채용을 무기로 고급 인력을 모시겠다는 셈이다.

리쿠르트 상하이 법인은 중국인 학생의 인기가 높은 데 대해 “일본 기업의 중국 현지법인은 미국·유럽 기업보다 보수가 낮은데다 현지 법인 채용자는 승진도 어려워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이번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높은 보수에 승진도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인재가 많이 모였다”고 평가했다.

대졸자뿐 아니라 이미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경력직 인재 확보 열기도 뜨겁다.

상하이 FESCO와 A커머스, 글로벌 파워 등 중국의 3개 인재파견회사는 지난달 제휴를 맺고 중국 내 관리직 인재를 일본 기업의 본사에 소개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A커머스 관계자는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고용의 안전을 중시하는 일본 기업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중국인들이 서방국보다는 일본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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