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광고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통신관련 광고 제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 의원(미래희망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간 국내 공중파 TV방송광고(KBS2, MBC, SBS) 내역을 분석한 결과 통신사 및 통신장비제조사, 통신망사업자 등은 797억원의 공중파TV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SKT의 ‘생각대로T’ 광고가 129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2건 분리돼 지출), 올해 1월에도 6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KT의 올레 Do 광고가 두 번째로 많은 68억원을 지불했으며, 장비 제조사인 팬택이 스카이 브랜드로 57억원을 광고했다. 삼성전자가 애니콜 광고로 54억원이며, 애플코리아가 53억원을 지출했다. KT는 올레 광고로 또 52억원을 지출했다. 이처럼 상위 9개 품목(중복 포함)이 503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 의원은 “현재 스마폰이 국산이나 수입산을 막론하고 해외판매 가격에 비해 상당히 높은 가격에 판매되면서 그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는데, 지나치게 많은 광고비는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 뒤 “지나친 광고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통신관련 광고의 제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