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증가율의 둔화와 관련해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25일 ‘IT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IT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IT 수출동향은 올해 7월까지 사상 최대인 905억달러를 기록했지만,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IT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율은 둔화된 상황이다.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시장 정체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 IT 품목의 단가 하락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하반기는 시장경기에 민감한 IT제품의 특성상 유럽재정위기 고조 등 글로벌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회의 참석자들은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등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IT 수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4.3%~6.6% 증가한 1600억 달러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2011년 반도체 수출의 경우 메모리는 전년대비 12.22% 감소한 252억달러 내외를 예상했으며, 시스템 반도체 등 비메모리는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9.6% 증가한 244억달러 내외를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2011년 수출은 전년대비 3.2% 감소한 334억달러를 전망했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280억달러 내외를, 가전기기는 전년대비 5.2% 증가한 132억 달러 내외를 기대했다.
김재홍 성장동력실장은 “지경부 내에 'IT 수출점검 대책반‘을 설치해 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능동적으로 해소하는 등 수출 총력지원체제를 운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환율안정,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개발, 국제특허분쟁 대응, SW인력 확보, 해외수출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