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미래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산업지표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광공업 생산과 기업의 설비투자는 지난 4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9를 기록해 전월대비 0.3%p 상승했다. 경기선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0% 상승, 전월대비 0.3%p 늘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된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2.4% 감소했지만 작년 7월에 비해서는 2.7% 증가했다.
7월 광공업생산은 화학제품, 운송장비 등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0.4% 감소하면서 지난 4월 -1.7% 감소한 이후 3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방송통신.정보(-1.5%), 보건.사회복지(-1.5%) 등의 감소폭보다 운수(2.2%), 교육(1.6%), 부동산.임대(1.9%) 등의 증가폭이 두드러지며 전월대비 0.4% 늘었다.
소매판매는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4.3%),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1.2%)의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며 전월대비 2.3% 증가해 지난 5월 1.1%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설비투자의 경우 자동차가 소폭 상승했지만 전기.전가기기, 일반기계류의 투자 위축으로 5.6% 감소해 지난 4월 -5.4%를 기록한 이후 3개월만에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공사의 전반적인 실적부진으로 인해 전월대비 15.1%, 전년동월대비 13.2% 급감했다. 건설수주 역시 도로ㆍ교량, 공동주택, 발전ㆍ송전 등 공공부문과 부동산업 등 민간부분의 발주 부진이 겹치면서 전년 동월대비 34.6%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지난달 82.5%에서 0.4%p 하락한 82.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