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성장성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는 종합상사주가 향후 자원개발(E&P)부문의 이익 증가가 예상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종합상사들의 수익구조가 E&P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데 내년 원자재가격이 20% 하락해도 종합상사들의 E&P수익은 20% 증가가 가능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도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2년간 탐사, 개발광구의 생산단계로의 집중적인 전환이 예상되는데다 신규광구 지분 취득과 기존 광구생산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또한 두바이유, 석탄, 가스가격의 상대적 강세와 트레이딩 부문에서 지속적인 물량증가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종합상사들이 다변화되는 이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점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 연구원은 종합상사의 투자의견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와 최선호주(Top Pick)로 LG상사와 대우인터내셔널을 추천했다.
도 연구원은 “LG상사는 연내 GS리테일 기업공개(IPO)를 통한 구주매출로 추가로 3000억원 규모의 현금유입이 예상된다”며 “최근 신규광구 지분 취득에 가장 활발한 LG상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종합상사와 같이 신규로 제조업체 자회사로 편입된 경우 모회사의 트레이딩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2012년 신규 E&P 광구에서 수익발생으로 E&P에서 본격적인 수익을 거두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현 주가가치는 저평가 받고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도 연구원은 “LG상사와 대우인터내셔널은 증가하는 이익에 비해 기업내재가치가 저평가 받고 있다”며 “2012년 기준 LG상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3배, 대우인터내셔널은 9.2배지만 이익가시성이 높은 개발단계 광구들이 생산을 개시하는 2014년 기준 PER은 LG상사 5.3배, 대우인터 3.9배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