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GS건설에 대해 올해 경영목표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14만9000원에서 13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인 영업이익 5550억원은 시장 컨센서스 681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이는 이집트 ERC 정유공장, 호주 Collie 비료공장 등 해외수주잔고의 약 33%에 달하는 프로젝트들이 예상보다 착공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정상화를 위해서 이집트와 호주 프로젝트의 착공이 본격화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호주 프로젝트의 경우 아직 파이낸싱이 완료되지 못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집트 프로젝트는 차입구조는 완성됐으나, 출자구조를 마무리하는데 다소 시일이 소요돼 하반기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어 GS건설의 2012년 실적 전망치를 일부 하향 조정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그리고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추정치대비 각각 14.3%, 20.6%, 22.0%씩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해외신규수주 목표(10.7조원)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여부가 주가 방향의 주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