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시장이 점차 악화됨에 따라 청년 벤처기업 10만개를 육성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8대 정책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청년 중 상당수는 일을 하고 싶은데 일자리를 못 찾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이 창업을 할 수 있는 환경도 제대로 조성되지 않다”며 “벤처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청년 고용률은 2004년 45.1%에서 2011년 40.5%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7.6%로 전체 실업률 3.4%의 2배 이상을 웃돌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청년 고용시장의 악화는 고학력화와 좋은 일자리 부족, 일자리 미스매치,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의 미흡 등에 기인한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벤처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벤처 10만개 육성과 벤처펀드 확대를 통해 청년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벤처기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및 프리보드 시장에 등록된 벤처기업은 전체의 1.7%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벤처기업이 실패하더라도 빠르게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제도를 보완하고 창업 의지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면서 “민간의 벤처 투자 활성화, 청년 벤처자금 확대, 유망한 벤처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M&A 거래소 설립, 벤처 멘토제의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청년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과잉학력 해소를 위한 교육시스템 전반의 구조조정 △청년 직업교육 강화 △해외인턴사업 등 정부 프로그램 △고기술-신지식 미래산업 육성 △청년 신용회복 프로그램 마련 △청년 취업 인프라 개선 △직업훈련과 일자리 알선 등의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