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오바마는 2008년 미국 대선에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하여 승리했다. 오바마는 온라인 선거를 통한 빠른 소통을 기반으로 소통에 전념을 했고, 경쟁자인 클린턴을 물리친 주요 참모가 바로 SNS다.
2002년 대통령선거는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모임 ‘노사모’가 핵심 참모였고, 인터넷 댓글이 공신이었다. 반면 경쟁자였던 이회창 후보 캠프는 자만에 빠져 논공행상으로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2002년 선거 이슈는 3가지였다. 2030의 가슴을 부풀게 한 꿈이 이루어지는 월드컵과 2030의 사상적 가치 표현의 경계를 허물어 기성세대를 대항하게 만든 인터넷 댓글, 그리고 국민 눈높이 겸손한 권력이었다.
2012년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영국 올림픽과 겸손 리더십, 그리고 SNS의 등장이다. 10년이 지난 오늘 새로운 미디어 SNS가 등장했다는 점은 역사의 교훈이 되고 있다. 미디어는 대통령후보의 궁합을 예고한다. 이회창 후보의 경우 TV토론은 긍정적인 직접효과가 있었지만, 인터넷은 부정적인 직접효과가 발견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이회창 후보를 인지한 사람들은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연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TV토론과 SNS 둘 다 유권자로부터 어필을 할 것인가? 아니면 박근혜 후보가 더 어필 할까?
요즘 정치 컨설팅전문가나 리서치 회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박근혜 후보는 TV토론에 강할 것이고, 안철수 교수는 SNS 뉴미디어에 강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2012년 대선은 중요한 미디어 전략이 숨겨져 있다. 스마트폰이다. 2000만 카카오톡 사용자가 문자를 주고받고 전화를 통화하고 동영상 바로가기와 사진 보내기로 후보의 도덕성을 검증하고 친구를 맺는 등 온라인 대리 선거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규제가 없는 온라인 선거 때문에 요즘 대통령을 꿈꾸는 후보들은 트위터 계정에 대리인을 통한 소통에 나서고 있다. 정보중심형 박근혜(행복캠프), 민원해결형 김문수(ms 순애보), 현장밀착형 문재인(의원실), 브랜드홍보형 김두관(두관지킴이) 등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와 맥케인이 대선을 치룬 후 온라인 승패 결과가 보도 되었다. 오바마가 맥케인보다 인기투표 웹사이트가 2배, 유튜브 시청자가 4배, 페이스북 친구가 5배, 온라인 직원이 10배가 더 많았다는 숨겨진 진실이 있었다.
최근 안철수 교수는 미국 선거 전문가를 영입하고 박근혜 후보는 홍보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잘못된 점은 선거는 이기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홍보나 SNS도 현장 선거 패배의 경험이 많은 참모가 유리하다는 점이다. 정치판에서 국민과 SNS로 손톱에 낀 때까지 공개할 진정한 대통령 후보가 누구일까?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