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동안 과도한 경쟁에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투자해야 했던 청년취업자들을 위해 스펙 표준화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826개 직종에 대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내년까지 개발한다고 19일 밝혔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지식·기술·태도 등 직업능력을 표준화해 제시한 것이다.
NCS는 박근혜 당선인도 공약한 내용이기도 하다. 노동부는 현장의 전문가들이 정비와 개발이 필요하다고 합의한 NCS 직종 826개 가운데 지금까지 331개에 대한 개발을 마친 상태이다. 이후 남은 모든 직종의 개발을 내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당초 작년 11월 정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기술자격제도발전 기본계획’에서 내놓은 일정보다 빠르다. 당시 정부는 2015년까지 471개 직종의 NCS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박 당선인의 공약인 만큼 일정을 당겨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노동부 한 관계자는 “당선인의 공약 사항으로 조기 개발에 추진하는 면도 있다”고 전했다.
NCS가 정비되면 취업생을 위한 전반적인 평가를 위해 활용이 가능해 진다. 교육·훈련기관에서는 교육과정 개발과 훈련기준 및 교재 개발 등에, 자격분야에서는 자격설계, 출제기준, 시험문항 개발 및 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 산업체에서는 채용, 인사, 경력개발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NCS 개발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 좌장은 구자길 공단 직업능력표준실장이 맡고 발제자로는 김재해 공단 직업능력표준실 팀장, 오수경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센터장, 이효천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팀장 등이 나선다. 토론자로는 노진귀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상임자문위원, 김홍조 한국건설감리협회 본부장, 김영일 부원공과대 교수, 이진구 신진자동차고교장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