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발 인사 태풍 거셀 듯…개각설 솔솔

입력 2014-01-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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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발 1급 인사 후폭풍이 새해 벽두부터 다른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개각설까지 퍼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국무총리실 1급 공무원 10명 전원 사표 제출은 공직사회 분위기 쇄신 및 공직기강 확립은 물론 그동안 논란이 됐던 책임장관제와 맞물려 관가 연공서열 폐지와 능력위주 인사로 이어져 인사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가 새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개각설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최근 공직사회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국무총리실 소속 1급 공무원 10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해 전 중앙부처 고위직 공무원의 물갈이 인사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박근혜식 수첩인사로 각 부처에서는 보직을 받지 못하고 대기 중인 ‘인공위성’ 고위공무원들이 많았는데다 공기업 개혁과 맞물려 올해 인사폭은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총리실 고위직 사표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핵심 경제부처 고위직 공무원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일부 중앙부처 인사적체로 후배 공무원들에게 길을 열어 주겠다는 고위 공직자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각 부처의 미숙한 대응을 박근혜 대통령이 질책한 만큼 이번 인사태풍에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가 비켜가기 힘들 것으로 관가에서는 보고 있다.

중앙부처 한 고위공무원은 “인사적체가 심해 후배 공무원들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현재 장기교육을 신청해 놨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만 해도 과장급을 포함한 인공위성이 50~60명 된다. 다른 부처로 확대하면 수백명에 이르고 있고 공공기관장을 비롯한 공공기관 임원 자리가 30% 이상 공백상태여서 인사태풍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제로 지적됐던 인사와 관련한 책임장관제 실종과 박근혜식 수첩인사의 한계점 등으로 새정부 2년차를 맞이해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기존 연공서열 파괴로 인사가 이어질 가능성도 커 고위공무원들이 초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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