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내에 대한민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1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8일 발표한 ‘중국인 관광객 400만에서 1000만 시대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요우커로 인해 생산유발·부가가치유발·취업유발 효과가 각각 68조4000억원, 32조4000억원, 89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020년 명목 GDP의 약 1.6% 규모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입국자 수는 430만명을 돌파, 부동의 1위인 일본을 추월했다. 부문별로는 여가, 휴식, 쇼핑 목적의 일반 관광객이 314만명을 넘어선 반면 비즈니스 관광객은 2007년 17만명에서 지난해 13만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1인 지출 경비는 2012년 약 2150달러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지출비중에서도 61%로 가장 많았다. 반면 숙박비 지출 비중은 낮았고 관련 지출액도 최근 3년간 거의 변동이 없었다. 3000달러 이상 비용을 쓴 중국인 관광객 비중도 2012년 말 기준 약 29%까지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여행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한국의 대중국 여행수지가 2012년 흑자로 전환했다. 중국의 여행수지 기여율은 2011년 34%에서 2012년 101%로 급증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향후 요우커 1000만 시대를 대비해 △저가관광 구조 개편 △관광 상품 고부가가치화 △중저가형 중심 숙박 시설 확보 △테마 쇼핑형 관광지 및 쇼핑전용 시티투어 코스 개발 △문화·오락 상품을 개발 △중국어 가능 인력 확보 △관광 상품·서비스 품질 개선 등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