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시장이 5년 뒤 1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14일 ‘제조업 혁명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3D 프린팅’ 보고서를 통해 “3D 프린팅은 맞춤형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를 앞당겨 제조업 경쟁력을 재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진은 3D 프린터의 주요 특허가 올해 대부분 만료됨에 따라 현재 1억~10억원 이상인 산업형 3D 프린터 가격이 수천만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시장 규모는 2011년 37억 달러 수준에서 2019년 130억 달러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연구진은 “미국, EU, 일본, 중국은 경기 회복과 실업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로 3D 프린팅을 주목하고 정책지원을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미국의 스트라사시스와 3D시스템스가 75%를 차지하고 독일, 일본, 중국 기업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한국 기업 비중은 2.2%에 그친다. 연구진은 “소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관련 연구도 부족하다”며 “관련 산업의 연구개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3D 프린터는 3차원 설계도만 있으면 제품을 바로 만들 수 있고 재료 손실도 적어 개인 맞춤형 소량 생산에 적합하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액센츄어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2014 CES’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술로 3D 프린팅을 꼽은 바 있다. 지난해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도 3D 프린팅을 10대 유망기술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