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실적 모멘텀 부재로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주는 무난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강록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1분기 매출액 13조5000억원, 영업적자 1889억원, 순손실 910억원을 기록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이는 조선/해양/플랜트 사업부의 적자 전환과 정유사업(현대오일뱅크)의 마진율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조선사업부의 경우 2131억원의 적자 시현하며 당사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더 큰 문제는 2012년부터 2013년 상반기까지 수주한 저선가 선박들이 투입되는 2015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이 어렵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동사의 1분기말 현재 59억불의 수주 실적을 달성하며 가이던스 대비 20.1%를 달성했다”며 “연간 목표 대비 소폭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일반 상선 중심의 수주 증가로 연간 수주 목표는 달성 가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