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거래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환율 변동성 확대 영향

입력 2014-05-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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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외환거래 규모가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4년 1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 1~3월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450억9000만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6.6%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신흥국 금융불안 확대 가능성, 중국 경기둔화 우려,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등으로 글로벌 불안심리가 확대되면서 환율 변동성도 커져 은행들이 외환거래를 늘렸다”며 “또한 작년까지 외환거래를 충분히 많이 줄인 은행들이 올해부터서는 거래를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량 추이를 보면 지난해 1분기에 전분기와 비교해 14.7% 증가한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이후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179억6000만달러)가 전분기비 13.4% 늘고 통화스왑, 선물환 등 외환상품 거래(271억3000만달러)도 2.5% 증가했다.

통화 종류별로는 원화와 외국환통화 거래(377억6000만달러)가 전분기와 견줘 7.9% 불었다. 외국통화간 거래(73억3000만달러)도 0.4%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엔화 및 유로화 관련 외화거래량은 감소한 반면 올해 들어 환율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위안화 관련 외환거래량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별로 보면 은행간 시장(211억9000만달러), 비거주자 시장(150억8000만달러), 대고객 시장(88억2000만달러) 등의 외환거래량이 각각 8.6%, 6.3%, 2.7% 늘었다.

국내은행의 외환거래 규모는 202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비 3.3% 감소했으나 외은지점은 248억8000만달러로 1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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