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철강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에 육박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철강재 명목소비 대비 수입재 비중은 39.8%(1121만톤)를 기록했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2011년 상반기 42.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산 점유율은 작년 하반기 37.1%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다.
1∼7월 철강재 수입량은 1309만톤으로 작년 동기보다 15.5% 증가했다. 이중 중국산은 763만톤으로 31.2% 늘었으며 일본산은 422만톤으로 7.7% 감소했다.
중국산 철강재가 낮은 가격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해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철강협회는 분석했다. 대표적인 수입품목인 열연강판의 7월 평균 수입단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2% 낮은 톤당 571달러로 2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철강협회는 저질 수입 철강재, 국산 둔갑 수입품이 국내 유통시장을 어지럽힌다고 판단하고 최근 비상대책반을 구성,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