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7일 KB금융그룹에 대한 징계 수위 여부가 감사원 등 외압에 의해 미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외압에 의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감사원 유권해석 등을 핑계로 임영록 KB금융 회장 등에 대한 제재를 미루는 것 아닌가”라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의 질문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 금융권 인사 200여 명의 대한 징계 확정 여부가 다음달 3일로 연기됐다. 사상 초유의 금융권 무더기 징계의 양형 결정이 순연되면서 금융당국과 각 금융사들의 손익계산이 분주해졌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제재심의위원회에 상정됐던 안건 15건 가운데 6건만 심의 의결하고 나머지 안건에 대해서는 추후 열리는 제
KB금융 경영진 내분사태의 ‘키’를 쥐고 있는 국민은행 감사보고서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왜곡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정병기 국민은행 상임감사가 제출한 감사보고서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보고서가 정 감사 쪽에서 일방적으로 작성돼
각종 금융사고를 일으킨 국민은행이 내달 대규모 제재를 받을 전망이다. 개별 은행이 많은 사고를 내고 한꺼번에 징계를 받는 것은 금융권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과 관련한 3~4건의 특별검사를 모두 마치고 내달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려 제재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쿄지점 부당 대출
금융감독원은 오는 8월19일 제재심의위원회를 통해 KB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 및 강정원 전 행장과 관련 임원들에 대한 제재를 결정한다.
국민은행은 기관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강정원 전 행장 및 관련 임원들은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29일 "강정원 전 행장을 비롯한 관련임원들과 국민은행에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첫날부터 금융감독원 방문 및 현장 경영에 나서면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어 회장은 지난 13일 취임 뒤 첫 일정으로 서울 여의도 영업점을 방문하고 영업점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금감원도 방문했다. 오는 8월에 있을 국민은행 제재안을 앞두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오는 8월에 있을 국민은행 제재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국민은행의 제재를 공정성 있게 원칙대로 진행할 경우에는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발목을 잡게 되고 제재 수위를 낮출 경우에는 금융회사의 눈치를 본다는 지적을 받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금감원이 제재 결정을 8월로 미룬 이유도 이같은 딜레마라고 공공연하게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