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올 봄 상장폐지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성완종 전 회장의 사건 등으로 고초를 겪은 데 이어 공사현장에서도 제동이 걸렸다.
서울시가 경남기업에 부여된 동북선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직권 취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경남기업의 입장에서는 ‘설상가상’의 상황에 놓인 것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조5
서울시는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가칭 '동북뉴타운신교통㈜'(주간사 경남기업)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른 시일 내에 이 컨소시엄과 협상을 하고서 내년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실시설계와 실시계획승인 절차를 거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에는 지난 6월 사전자격심사를 거쳐 지난달 동북뉴타운신교
서울 왕십리와 중계동을 잇는 동북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사업노선 중 기존 지하철과 환승이 가능한 지역의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동북선경전철 사업은 왕십리(2호선, 국철)~제기동(1호선)~고려대(6호선)~미아삼거리(4호선)~하계(7호선)~중계동 은행사거리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연장 12.3km, 정거장 14개소로 건설 예정이다.
경남기업이 주간사로 참여한 동북뉴타운신교통주식회사가 서울 왕십리~중계동을 잇는 1조1447억원 규모의 동북선 경전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임대형민자사업은 최초 제안자가 모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경남기업 컨소시엄을 주축으로 한 동북뉴타운신교통주식회사의 수주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