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워야 할 한가위에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수익을 많이 내기 위한 빚투(빚 내서 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내 증권사의 신용융자 잔액은 25조52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국내 증권사의 신용융자 잔액은 앞선 3월 15일
증시가 유동성의 힘으로 달아오르자 신용융자 잔액이 7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불어났습니다. 15일 기준으로 6조9724억원에 달하는 액수로,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7년 6월 26일(7조105억원)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신용융자 잔액의 증가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는 얘기입니다.
투자자들이 가진 주식이나 현금의 최대 5배를 빌려주고 온라인대출 신청 후 증권계좌로 바로 입금되는 목돈으로 투자가 가능한 주식매입자금 대출 상품에 대한 피해가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팔을 걷어부쳤다.
이는 스탁론, 주식매입자금 대출 등으로 불리며 증권사와 저축은행이 공동 운영해왔던 연계신용상품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금융위기 이후 더욱 심각해졌다는
실물경기의 가파른 회복과 금융시장 불안 완화를 틈타 투자자들이 증권사 신용융자를 통한 주식 거래에 나선 규모가 올들어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16일 공개한 '최근 신용공여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신용융자 규모는 9월 11일 현재 연중 최고 수준인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 1조5000억원에 비해 무려 3조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