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배당사고를 낸 삼성증권의 시스템상 총체적인 문제점이 금융감독원의 특별 검사 결과 드러났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사태의 본질을 비껴간 ‘직원 탓’에 몰두해 빈축을 사고 있다.
금감원은 8일 오후 ‘삼성증권 배당사고 특별 검사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배당사고의 근본 원인으로 삼성증권의 우리사주 배당시스템의 내부통제 미비를 지적했다. 해당 시스
금융감독원이 8일 삼성증권 배당착오 사건 특별검사 진행 결과, 입출고 순서가 뒤바뀐 우리사주 배당시스템뿐만 아니라 실물주식 입고시스템 문제도 추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8일 오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삼성증권 배당사고 대한 검사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문제는 그동안 삼성증권의 내부통제 미비와 전산시스템 관리 부실이 누적
오는 9월부터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 때 종이통장 발급 여부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종이통장 미발행 혁신과제 2단계 방안’ 시행 안내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때 종이통장 발급·미발급을 선택하게 된다.
‘발급’을 선택하면 종이통장을 만들어주고, ‘미발급’을 선택하면 종이통장 없이 계좌가 개설된다.
국내 은행들이 연이어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하는 가운데, 은행권에서 거의 유일하게 한국 IBM의 메인프레임을 사용하는 KB국민은행이 주전산 기기를 ‘유닉스’ 기종으로 바꿀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이 빠르면 이달 중에 시스템 교체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I
KB금융지주 이사회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임영록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 해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금융당국의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임 회장이 징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돌출행동까지 보이자 강력한 우군이었던 사외이사들마저 등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 이사회는 17일 서울 모처
올해 금융권 국정감사에서는 금융당국에 대한 질타가 어느 때보다 집중적으로 쏟아질 전망이다. KB금융 경영진에 대한 징계 번복을 비롯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에 따른 가계부채 문제, 금융권 보신주의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현재 가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사안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 KB
매년 9월, 10월은 국정감사의 계절이다. 국정감사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정부가 한해 동안 잘못한 것은 없는지 점검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다. 특히 공격하는 국회의원과 방어하는 피감기관 간에 열띤 공방이 벌어지는 만큼 국감장의 열기는 뜨겁다.
올해 금융권의 국감 최대 이슈는 KB금융 사태가 될 전망이다. KB금융은 주전산시스템 교체 갈등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3일 열린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결과와 관련해“소명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금감원에서 재개된 제재심의위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번에 한 번 더 나오기로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소명 내용에 대해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 제가 소명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못하게 돼 있다”며“향후 구
KB금융지주에 대한 금융당국의 징계가 늦춰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3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국민은행 도쿄지점 부당 대출, 국민주택채권 90억원 횡령 사건 등과 관련한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추가 진술을 청취했다.
앞서 지난 26일 열린 금감원 제재심의위에서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KB금융 내분사태와 도쿄지점 부당 대출, 개인정보 유출사건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OS) 변경을 두고 벌어진 사외이사와 경영진간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은 경영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한국IBM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로 의결했다. 그동안 여러차례 간극을 좁히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이날까지 양측은 자신들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임직원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규모 중징계까지 예고된 상
국민은행이 사외이사들이 한국IBM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강행하면서 이건호 행장과의 대립각을 재확인했다. 무엇보다 사외이사들이 경영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사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직접 상정하는 등 사실상 국민은행의 경영 컨트롤 타워가 붕괴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23일 여의도 본점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회의
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이 주전산시스템 변경과 관련한 의사 결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23일 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은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지난 2012년 8월 주전산기 기종검토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1년여에 걸쳐 IT본부 및 전략본부에서 내부검토를 진행했다”며“전문컨설팅 업체로 부터 자문을 받은데다 지난해 말 경영협의회에서 결의까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KB 내분사태에 대해 “기본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뢰 없이는 금융의 존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을 강조해 온 그가 문제의 중심에 있는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신 위원장은 지난 9일 금융위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신용정보 유출도 그렇고, 채권
신제윤 위원장은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KB금융 내분 사태에 대해 ‘기본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9일 금융위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신용정보 유출도 그렇고, 채권 위조, KT ENS 부당 대출 등 일어날 수 없는 사건들이 일어났다”며 “모두 모럴(도덕)에 관련된 문제”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도쿄지점 비리부터 올초 개인정보 유출까지 잇딴
KB금융 경영진 내분사태의 ‘키’를 쥐고 있는 국민은행 감사보고서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왜곡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정병기 국민은행 상임감사가 제출한 감사보고서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보고서가 정 감사 쪽에서 일방적으로 작성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주전산시스템 교체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를 지켜본 뒤 향후 진행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호 행장은 31일 7시간에 걸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감원의 검사가 진행중이니 결과를 지켜보고 신중히 접근하겠다”면서 “이사회 의결에 의한 업체 선정 과정은 잠정적으로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7시간 가량
KB금융 내분사태 도화선이 된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 교체가 잠정 보류됐다. 국민은행은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7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벌였지만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했다.
31일 김중웅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은 임시 이사회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진행중임을 고려해 그 결과가 나올때까지 지난 4월 24일
KB금융 내분사태로 번진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 교체 결정에 관해 사외이사들이 끝내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국민은행은 31일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진행중임을 고려해 그 결과가 나올때까지 지난 4월 24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유닉스 기종으로 전환하는 절차의 진행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금융 내분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결정되는 30일, 감사위원들이 임시 이사회를 앞두고 이날 오후 6시부터 감사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에 이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금융업계 따르면 오갑수 위원장을 비롯해 강희복, 송명섭 감사위원은 이사회가 열리기 전인 오후 6시부터 정병기 상임감사로 부터 감사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경영진 간 갈등은 ‘치킨게임’으로 비유된다.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 변경 과정에서 시작된 갈등은 리베이트 의혹으로까지 번지며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에게 회복할 수 없는 치명타를 입혔다.
오늘(30일) 임시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이 감사 의견을 청취키로 하면서 내분사태 봉합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사이 고객 신뢰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