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새로운 투자시장도 개설됐다. ETN(상장지수증권) 출범과 거래소의 금(金) 현물시장이 개설됐다.
먼저 지난 3월 한국거래소는 금현물시장을 개설했다. 암묵적으로 거래됐던 금현물거래를 수면 위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한국거래소가 본격적인 금거래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보다 손쉽게 금현물을 거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 보완과
최근 몇년간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국내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됐던 정부의 ‘주식시장 발전 방안’이 발표됐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막상 금융당국의 ‘주식시장 발전방안’이 발표되자 시장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터져나왔다.
기대했던 증권거래세 감면, 배당펀드 세제혜택 방안 등이 빠졌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사 구조조정이 여의도를 휩쓴 한해였다.
올해 초부터 인수합병과 자진폐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체 증권사 숫자가 줄어들었다. 증권맨들도 4000명 이상 여의도를 떠났다. 점포수도 대거 줄어들었다.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구조조정이 있었지만 올해처럼 1년 내내 구조조정 찬바람이 불기는 처음이다.
지난 4월 삼성증권이
박스권 장세 속에서 가치주 투자가 빛난 한해였다.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한 운용사는 신영자산운용이다. 현재 ETF를 제외한 신영자산운용의 국내 주식형펀드 총 수탁고는 5조7259억원이다. 올 들어서만 2조7773억원이 늘었다.(기준일: 2014.12.12.)
같은 기간 500억원 이상의 뭉칫돈이 유입된
대형주의 신규 상장, 강달러와 엔저, 요우커의 시장 영향력 확대 등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며 올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지각변동을 겪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약진한 반면 현대차그룹주는 부진을 거듭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카카오와 합병한 다음카카오가 시총 1위 자리에 올라 코스닥 대장주가 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
주가연계증권(ELS)이 올 한해 가장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박스권을 헤매는 주식시장, 저금리의 금융상품 틈바구니를 잘 파고들었다는 평가다.
한동안 녹-인(원금손실가능구간·Knock-in) 우려가 팽배했지만 ELS보다 나은 상품이 별로 보이지 않는 상황도 한몫했다. 파생상품이 본질적으로 위험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다는 이점이 잘 먹혔다.
한국예탁결
지난 11월 국민연금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을 무산시키며 주주로서 의결권을 본격적으로 행사했다.
이 사건은 향후 국민연금이 본격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하기에 충분했다. 당초 설마했던 시장의 예상을 깨고 움직였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그룹 재편 차원에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을 추진했다. 당초 기관들은 찬반이 엇갈리는
올해 코스피는 박스권 장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011년 하반기 이후 3년째 연속이다. 연초만 해도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결국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지난 7월 30일 코스피는 정책 효과에 힘입어 2082.6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기대에 한껏 들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1900선 붕괴를 걱정해야
2014년 국내 증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단연 ‘중국’이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중국 관련주들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중국 수혜주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홍콩과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중국시장을 향한 금융투자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삼성SDS와 제일모직 등 대형 IPO가 잇달아 흥행에 성공한 것은 물론이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수십개의 상장사들이 쏟아지며 양질의 성장을 이룩한 한해로 평가받고 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연초 유가증권시장 30개, 코스닥시장 70개를 신규 상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증권 업황의 침체로 IPO
올 한해 국내 금융투자 업계에는 악재와 호재가 공존했다. 그만큼 부침이 컸고 시련도 많았다. 이례적인 증권가 구조조정이 칼바람을 몰고왔지만 “사상 최대와 최고”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던 IPO 대어(大魚)도 등장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는 이제 수많은 악재 속에서도 몇몇 호재를 발판삼아 다시 시작할 2015년을 준비 중이다. 초저금리 기조가 당분
한국거래소는 17일 출입기자단 및 거래소 임원을 대상으로 2012년 국내 증권시장에 영향을 준 올해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시총 200조 돌파, 테마주 등 불공정거래 감시강화, 30년물 국채발행 성공, ETF시장 개설 10주년,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시장급변, 미국재정절벽 우려 본격대두, 국가 신용도 상승, 증권사 순익 급감 및 구조조정,
한국증시가 FTSE선진국 지수로 편입된 것이 증권시장의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출입기자담의 설문조사에 따라 올해 국내 증권시장에 영향을 준 사건들을 대상으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FTSE지수 편입은 한국경제의 국가신인도 상승의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으며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증시안정성 확대 등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