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의 한국 자본 빼먹기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유한회사에 대한 감시 통제가 강화되자 유한책임회사라는 ‘회계 사각지대’로 둥지를 옮기는 외국계 자본도 끊이지 않는다. 몇몇 책임있는 기업을 빼면 사회공헌에도 인색하다.
9일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 투자은행인(IB)인
실적 악화에도 본사 배당금↑…기부금 줄어명품 수요 감소에도 ‘N차 인상’에 비판 쇄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보복소비 등으로 꾸준히 실적 성장곡선을 그려왔던 명품업계가 울상이다. 엔데믹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여행 등을 통해 현지에서 명품 직접구매에 나서면서, 주요 명품브랜드의 한국법인은 일제히 실적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에도 주
프라다 사피아노 177만→244만 37.9%↑… 에르메스 켈리백 3번 인상 42.2%↑
수익 대부분 본사로… 기부금·사회공헌 ‘찔끔’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이 끝없이 치솟고 있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이 상반기에 가격을 올린 가운데 최근 이탈리아 명품 프라다가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흔히 거론되는 ‘4대 명품’이 올 들어 모두 가격을 인상했다.
국내 명품 시장의 소비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중간급 명품 브랜드가 외면받고 있는 반면에 초고가 시계, 보석 브랜드는 사랑을 받고 있다. 최상급은 경기 침체에 따른 장기 불황에도 소비력이 흔들리지 않은 최상층 소비자들이 버티고 있지만, 매스티지 브랜드(대중 명품)는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직구, 병행수입 등으로 중간급 명품 브랜드의 가치가 훼손
경기침체로 해외명품 브랜드가 외면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고가 시계수입 업체들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까르띠에·피아제·IWC 등을 수입하는 1위 업체 리치몬트코리아는 지난 9일 공시한 2012년회계연도(2012년 4월 1일~2013년 3월31일)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 4139억5020만원을 기록했다고
고가 남성 명품시계 인기가 뜨겁다.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오메가, 라도 등의 시계브랜드를 보유한 스와치그룹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2156억원이다. 전년대비(1583억원) 40%나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21억원을 나타냈다.
롤렉스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한국로렉스도 지난해 매출
루이비통 등 외국 명품업체들이 한국시장에서 5년 연속 두자릿수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불황마저 무색케 한 명품시장의 이런 고(高)성장은 한국사회가 얼마나 명품 열병에 사로잡혀 있는지를 방증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