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아시아나 단독 노선 사이판도 뚫었다…평균 85% 탑승률 기록

입력 2014-10-21 08:15 수정 2014-10-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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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주항공)
저비용항공사(LCC)이 갖고 있는 가격 경쟁력이 입증됐다. 아시아나항공이 철통같이 지키던 사이판 독점 노선에 제주항공이 신규 취항하면서 의미있는 숫자의 탑승률을 기록한 것.

21일 제주항공은 인천-사이판 노선의 탑승·예약률을 조사한 결과 1일부터 17일까지 평균 85%의 탑승률과 18일부터 31일까지 87%의 평균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통상 신규 취항 노선의 경우 70% 이상이면 잘 나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달 초 사이판에 신규 취항함으로써 국적항공사 최초로 괌과 사이판 두 곳에 모두 취항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좌석수 186~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종으로 매일 한 차례씩 인천공항에서 월~목요일과 토요일에는 오전 9시 30분, 금요일과 일요일에는 아침 8시에 사이판으로 출발한다. 또 사이판공항에서는 월~목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4시, 금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2시 40분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일정을 편성했다.

사이판 취항 후 탑승률을 살펴보면 1~2일은 첫 비행이라는 특수성에 개천절 연휴라는 이점이 더해져 92%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80~90%대를 유지하던 탑승률은 지난 14일 77%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아시아나항공이 일주일간의 사이판 노선 운항 정지에 들어가면서 15~17일에는 재차 80% 중후반대로 올라갔다. 또 이달 말일까지 예약률을 보면 23일, 25일에 94%, 99%에 달하는 등 평균 87%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로 목요일과 토요일 예약률이 높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이판 노선은 아시아나의 단독 노선이었으나 제주항공이 취항하면서 80% 이사의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사이판 노선이 아시아나의 독점 노선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의미있는 숫자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사이판 노선이 괌 노선의 경우처럼 경쟁체제로 전환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는 등 신규수요 창출로 한국인 방문객수가 매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관광객의 여행 스타일에도 변화가 생겨 여행사 풀패키지 상품에서 자유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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