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국제유가 하락세의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전망했다.
18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진행되고 있는 유가 약세 국면이 달러 강세에 따른 금융 수요 위축, OPEC 산유량 증가 등인 것으로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원유 선물 거래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한다"며 "결제 통화인 달러 환율 변화에 민감하다. 올해 유가 하락 시기(6월)와 달러 강세 시기가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OPEC의 산유량은 증가했다"며 "점유율 복구 시도 과정으로 해석 돼, 감산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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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글로벌 경기 성장 국면에서의 유가 하락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민 연구원은 "국제유가 흐름은 글로벌 경기현황에 따른 수요 변화와 유사하기 때문에 최근 유가 하락을 글로벌 경기 침체 신호로 우려하는 시각 존재한다"면서도 "현재의 유가 하락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긍정적 요인이 더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