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경제지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틀째 소폭 하락한 반면 나스닥과 S&P500은 강보합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3.76포인트(0.03%) 내린 1만2086.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15포인트(0.56%) 오른 2363.77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59포인트(0.04%)오른 1377.93으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09포인트(1.13%) 상승한 457.40으로 마감했다.
월마트는 실망스러운 동일점포매출 증가율을 발표, 2.37% 하락했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버라이존이 3.06% 하락했다. 반면 야후는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2.41%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지수가 지난달보다 0.2%, 전년동월보다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물가안정범위인 2%를 웃돌았으나 10년 최고수준을 기록한 8월(2.5%상승)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는 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기 둔화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킬 것이란 온건론적 관점에 힘을 실었다.
9월 명목 개인지출은 0.1%증가, 9월 개인소득은 0.5% 증가했고, 세금과 인플레이션을 제외한 9월 실질 가처분 소득은 0.8% 증가했다.
국제유가는 원유시설에 대한 테러위험 감소, 따뜻한 기후로 인한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중국의 9월 원유수요가 완만한 것으로 나타나며 4%가량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2월인도분은 배럴당 2.39달러(3.9%) 떨어진 58.3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