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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부총재 이강이 “펀더멘털으로 분석해 보면 중국 경제는 안정적이고 위안 환율 역시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일(현지시간) 오전 중국 양회 소규모 토론에 참석한 이강 부총재는 “한 국가의 환율은 해당 국가의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이며 최근 몇 년간 위안화는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며 토론의 장을 열었다.
그는 “경제성장 전망, 무역상황, 위안화 국제화 등 여러 방면으로 분석해 보면 위안화의 미래는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총재는 “2014년 일본의 엔, 유럽의 유로의 가치가 달러화 대비 10% 이상 평가 절하됐다. 그러나 위안화는 단 2%에 그쳤다”며 “언급한 화폐로만 봤을 때 지난해 런민비(중국화폐)의 실질실효환율과 명목실효환율은 모두 강세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브릭스(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중에서도 런민비가 가장 안정적이고 강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부총재는 “양적완화(QE)가 퇴출되는 과정에서 많은 개발도상국의 자본이 외부로 유출되고 그로 인한 통화 평가절하 정도가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강 부총재는 “비록 중국 경제성장이 뉴노멀 시대에 진입했지만 아직 전망은 낙관적이고 국제수지 방면에서 수출 규모가 수입보다 크다”며 “이는 외환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펀더멘털”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는 “최근 5년간 위안화의 국제화 속도가 점차 빨라져 무역, 대외투자, 자산배분 등에서의 런민비 수요가 증가하는 것 역시 위안화 안정화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