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성공 비결은 절세였다?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체납된 법인세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619억 달러(약 68조1800억원)에 달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 회사의 연례보고서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다섯 배나 늘어난 규모.
FT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세금 미납이 세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버핏의 투자 요령이라고 꼬집었다. 버크셔해서웨이를 미국 국고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배경에도 세금을 최대한 미루는 방법도 한 몫했다는 것이다.
미국 세법을 살펴보면 전력이나 철도에 투자하는 회사의 경우 향후 감가상각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를 고려해 과세하지 않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기업들의 공공분야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이 같은 혜택을 제공한 것이다.
버크셔해서웨이의 경우, 철도와 전력회사를 인수하는 등 자본집약산업에 진출하면서 세금 미납액이 증가했다고 FT는 설명했다. 아울러 버크셔해서웨이가 작년에 49억 달러의 세금을 냈는데, 수익을 고려하면 30억 달러를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여 지적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