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위안화 쇼크에 이어 증시 폭락으로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88포인트(-0.86%) 내린 1939.3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9% 내린 1954.56에 개장한 이후 몇 번의 등락을 반복한 다음 저점까지 빠르게 추락했다.
오후 1시를 넘어서면서 지수는 장중 최저치인 1915.91까지 지수가 밀리면서 1910포인트까지 위협했다. 2% 가까이 지수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이날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반전세로 전환됐지만 전날 지수를 회복하지 못했다. 코스피가 1930선까지 밀린 것은 지난 2월10일(종가 1935.86)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이날 장 출발부터 마감까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가 꾸준히 이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순매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기관은 거꾸로 코스피 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64억원과 256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168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을 포함 총 111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날 개인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는 전날 중국 증시의 6%대 급락이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인민은행이 1200억 위안의 대규모의 단기 유동성 자금을 시장에 공급키로 하면서 급락후 상승 반전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전날 중국 증시 폭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더 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29%)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을 뿐, 대부분의 업종이 1~2%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03%)와 현대차(+1.02%), SK텔레콤(+1.34%)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5.85%)와 아모레퍼시픽(-4.42%)의 낙폭이 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없이 14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702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