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서브프라임 우려로 '급락'...나스닥·S&P 2%↓

입력 2007-03-14 08:13 수정 2007-03-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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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과 S&P지수가 2%이상 떨어지는 등 미국 주요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뉴 센추리 파이낸셜의 상장폐지 소식과 함께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가 커지며 주요지수가 급락했다. 2월 소매판매 역시 시장예상치를 밑돌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13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242.66포인트(1.97%) 급락한 1만2075.9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50.57로 51.72포인트(2.15%)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28.65포인트(2.04%) 하락한 1377.95,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71.33으로 7.97포인트(1.66%) 하락했다.

금융업종이 지수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건설업종도 크게 떨어졌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실적 전망을 하향했고, 바이어컴이 유투브에 대해 10억달러 소송을 제기하며, 구글이 2.58% 하락하는 등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2월 소매판매가 자동차와 가솔린 판매호조에 힘입어 0.1% 증가했으나 시장예상치(0.3%증가)를 밑돌았다. 미국의 기업재고가 0.2% 증가한 반면 판매는 0.7% 감소해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2위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인 뉴센추리 파이낸셜이 상장폐지된 가운데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와 검찰의 소환절차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 4분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연체율이 4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다수의 서브프라임 업체들이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98달러 내린 57.9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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