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에 부는 훈풍, 에틸렌 가격 강세에 수혜 기대

입력 2016-03-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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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업계 중에서도 특히 에틸렌을 생산하는 NCC 기업들에 훈풍이 불고 있다. 에틸렌 마진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시아 역내 NCC 업체의 정기보수가 올해 다수 있어 생산 차질에 대한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16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원재료인 나프타와 에틸렌 제품이 가격 격차인 에틸렌 스프레드는 지난달 말 기준 662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통상 에틸렌 마진이 400달러대를 넘으면 이익을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2월 에틸렌 스프레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가량 높은 600달러대를 꾸준하게 유지하면서 NCC 관련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가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롯데케미칼(210만톤), LG화학(200만톤), 여천NCC(191만톤), 한화토탈(109만톤), SK종합화학(92만톤), 대한유화(46만톤) 등이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NCC는 나프타를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설비다.

에틸렌 스프레드 외에도 올해 아시아 지역 NCC 기업의 대규모 정기보수도 국내 기업에게는 호재다. 올해 아시아 지역 정기보수 대상 설비는 1248만톤으로, 평균 1달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104만톤의 생산이 줄어든다. 이는 아시아 지역 연간 에틸렌 소비량 5751만톤의 1.8%에 해당하는 것으로 작년 생산차질 규모보다 30%가량 늘어난 수치다.

연간 전체로는 크지 않아 보이지만 특정시기에 생산차질이 집중된데다 국내 기업 일부도 정기보수가 있어 NCC 기업 중에서도 특히 LG화학의 반사이익이 크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작년의 경우 3~6월 동안 정기보수 대상 설비가 623만톤으로 연간 959만톤의 65%가 몰려 있었고, 이 시기에 에틸렌 1톤당 영업이익 스프레드는 782달러로 초 급등세를 보였다”며 “올해는 상반기 뿐만 아니라 3~4분기 근처에도 집중돼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경우 3월 여천 NCC 58만톤과 4월 롯데케미칼 100만톤, 9월 SK종합화학 66만톤 등이 가동을 중단하게 된다”며 “LG화학은 2014년 말고 작년 1분기에 정기보수를 마무리 지어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의 생산차질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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