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공공의료 비중 추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공공의료 비중은 병상수 기준으로 2007년 11.8%에서 2012년 10.0%, 2015년 9.2%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기관수 기준으로도 2007년 6.5%에서 2012년 5.8%, 2015년 5.5%로 감소하는 추세다.
공공보건의료 비중이 병상수 기준으로 영국 100%, 호주 69.5%, 프랑스 62.5%, 독일 40.6%, 일본 26.4%, 미국 24.9% 등인 OECD 주요국들에 비해 우리 공공의료는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남인순 의원은 “우리나라의 공공보건의료 비중이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임에도 정부가 공공보건의료 확충에 소극적으로 임해 공공의료 비중이 해를 거듭할수록 뒷걸음치고 있는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 의원은 “인구구조의 급격한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 신ㆍ변종 전염병의 출현에 대비하고, 보건의료 취약계층인 저소득층에 대한 보건의료서비스 향상 및 국민의료비 증가에 대응하려면 공공보건의료 비중을 30% 수준으로 확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제1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수립했지만 기본계획에는 ‘공공보건의료 지원기반 확충’이외에 ‘공공보건의료 확충’에 대한 이렇다 할 목표와 방향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