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주열 “새해 통화정책, 완화기조 지속하며 금융안정에 유의”

입력 2016-12-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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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새해 통화정책은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접근하도록 운용하겠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유가상승 등으로 물가 오름세가 점차 확대되겠지만 성장세가 완만해 수요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상당기간은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금융안정에 각별히 유의하겠다”며 “금융ㆍ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격변수와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시 안정화 대책을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압력이 가계의 채무상환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정부ㆍ감독당국 등과 긴밀히 협의하여 가계부채의 급증세를 안정화시키는 한편 취약계층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자금조달에 일시적 어려움을 겪거나 고용 증대에 기여하는 중소기업 등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금융ㆍ경제 여건이 크게 바뀐 만큼 한국은행 대출제도의 개편을 중ㆍ장기적인 시계에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정책 커뮤니케이션도 강조했다. 지난해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을 공표한데 이어, 금융통화위원회의의 정책방향 의결문 개선과 자료 공개범위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장잠재력 회복을 위해서는 눈앞의 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로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방치해 두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저출산‧고령화, 가계부채 누증, 노동시장 이중구조, 소득 불균형 등에 대응한 개혁과제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나라가 정치적, 경제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모두가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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