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라 은수' 이종남이 극중 딸 배슬기의 남자친구 정체를 알게 돼 노발대발한다.
10일 방송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 제113부에서는 선영(이종남 분)이 수민(배슬기 분)과 교제하는 사람이 홀로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미혼부'란 사실을 알게 된다.
앞서 수민은 밤중에 배가 고파 잠에서 깨 라면을 끓였다. 수민의 룸메이트이자 고모인 순정(김도윤 분)은 수민이 걱정돼 부엌으로 따라 나왔다.
두 사람은 식탁에 앉아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논의를 했다. 순정은 "배가 더 불러오기 전에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한다"고 조언했고, 수민은 "아직 형식(임지규 분)의 일이 정리가 되지 않았다"고 고백을 미룬다고 했다.
순정은 지지 않고 "형식이 새로운 직업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쌍둥이들을 엄마 쪽에 두고 올 수도 없는데 무슨 정리가 필요하냐"고 다그쳤다. 수민은 "쌍둥이들은 무조건 내가 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방에서 나오다가 마지막 대화를 들은 선영은 발칵 뒤집혔다.
선영은 "네가 뭐가 모자라서 미혼부를 만나냐"고 소리친다.
은수(이영은 분)와 빛나(박하나 분)까지 가세하게 된다. 은수는 자신도 모르게 "정말 좋은 사람이다"라고 수민의 편을 든다.
하지만 선영은 "너 알고 있었냐"라며 쏘아붙이고, 빛나는 옆에서 "동서 진짜 못됐다"라며 거든다.
최 여사(백수련 분)는 전화상으로 빛나에게 "연미(양미경 분)의 집에서 지내는 게 불편하다"고 불만을 쏟아낸다.
하지만 실제 최 여사는 제 집처럼 편하게 여기며 환자 핑계를 대고 연미와 김 여사를 실컷 부려먹고 있다. 깨가 쏟아지는 연미와 재우(박찬환 분)의 관계에 심술이 나 일부러 텔레비전이 켜지지 않는다고 시시때때로 재우를 불러낸다.
최 여사의 엄살에 속은 빛나는 "가족들이 할머니 혼자 두고 다 나갔냐"며 분노한다. 발목을 다쳐 거동도 못하는 할머니가 연미네 가족들에게 찬밥 취급을 받는다고 오해한 것. 게다가 빛나는 김 여사가 연미의 친정 엄마가 아니라 시어머니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빛나는 자신의 방을 찾은 은수에게 "우리 할머니가 동서네 친정집 지키는 강아지냐"며 화를 낸다.
할머니 걱정이 된 빛나는 연미의 집에 잠시 들른다. 하지만 텅 빈 집에서 혼자 신이 나 텔레비전을 보며 춤을 따라 추고 있는 최 여사 모습을 보고는 실망한다.
KBS 1TV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는 앙숙이던 여스승과 여제자가 7년 후 한 형제와의 결혼으로 형님과 동서로 엮이는 것도 모자라 부모의 재혼으로 의자매가 되면서 겪는 좌충우돌 가족 힐링 드라마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25분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