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채권 늘리는 보험사… “IFRS9 도입시 자본감소 우려”

입력 2017-06-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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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험연구원)
(자료=보험연구원)

보험사들이 경제상황 악회 시 부실 가능성이 높은 저신용등급 채권과 대출채권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내년 1월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이 도입되면 대손충당금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자본이 감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 국제회계기준인 IFRS9은 은행, 보험, 카드, 캐피털사 등 대부분 금융회사에 적용된다. 대손충당금을 적립 기준이 기존발생 손실에서 미래 예상손실로 바뀌는 만큼 대손충당금 규모가 더 늘어나는 게 특징이다.

11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험회사의 저신용등급 채권 및 대출채권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는 전체 운용자산 중 저신용채권과 대출채권을 합한 비중이 2013년 4.4%에서 지난해 5.6%로 늘었다. 손해보험사는 같은 기간 8.7%에서 11.2%로 저신용채권 등이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중 생보사 1개 사(15.3%), 손보사 2개 사(19%, 27%)는 전체 운용자산에서 저신용채권과 대출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15%를 웃돌았다.

자본 대비 저신용등급 채권과 대출채권 비율이 200%를 넘어선 곳도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비율이 200%인 경우 금융시장 충격으로 저신용등급 채권과 대출채권 중 10%가 투기등급인 BB-로 하락한다면 대략 4% 자본감소가 발생한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IFRS 9 시행을 가정하고 위기상황에 대한 시나리오 테스트를 통해 자본 대비 감내가능한 수준으로 저신용등급 채권과 대출채권 비율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특히 금융시장 충격 발생 시 투기등급으로 하락 가능성이 높은 BBB 등급의 비율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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