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다섯째 주(26~30일) 코스닥 지수는 0.11포인트 상승한 669.04로 마감했다. 소폭 하락하며 한 주간 장을 시작한 코스닥은 한 주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이 1882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9억 원, 891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신규 투자에 따라 후공정 테스트 장비 및 프로브 카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타이거일렉이 생산하는 프로브 카드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낸드 제조업체 설비투자 금액은 지난해 14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올해는 173억 달러에 달하며 사상 최대치를 새롭게 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 변화가 가시화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대창솔루션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장치 관련 설비투자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지난 한 주간 주가가 32.39% 뛰었다. 대창솔루션은 자회사크리오스의 LNG저장시설 설비투자가 완료됐다며 본격적으로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SBI액시즈는 주가가 29.98% 올랐다. SBI액시즈는 지난달 30일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 SBI레밋이 SBI 리플아시아(Ripple Asia)와의 기술 연계로 태국 대형 민간은행인 시암상업은행과 블록체인 기술 활용 송금 서비스를 최초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SBI레밋은 일본 내 해외송금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200여 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최단 10분 이내에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정부의 벤처캐피털 육성 정책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28.17% 올랐다. 김서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에 집중하는 새 정부 정책 아래 역할과 수익성이 가장 부각될 금융업종은 벤처캐피털”이라며 “올해 추경 예산안에 모태펀드 1조4000억 원 추가 조성안이 포함되면서 벤처캐피털의 관리보수 수취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관리보수 2.1% 적용 시 벤처캐피털 업계의 세전이익 증가 효과는 최소 300억 원에서 최대 901억 원”이라며 “만일 성과보수까지 반영될 경우 이익 증가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갑을메탈, 최대주주 지분 매각 소식에 하락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는 키이스트, 마제스타 한라IMS 등이 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크게 하락했다. 키이스트는 2555원이던 주가가 2170원까지 하락하며 15.07% 내렸으며, 마제스타(-13.26%), 한라IMS(-13.24%) 등도 큰 폭으로 빠졌다.
갑을메탈은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며 주가가 12.61% 빠졌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인 갑을오토텍에 확인 결과 보유 지분을 그룹 내 계열사에 매각할 것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이 밖에도 코스닥 시장에서는 엠젠플러스(-12.41%), 서울제약(-12.08%), 디에이피(-11.84%)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