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5일 상장을 앞둔 명성금속은 철강 단조 업체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석유화학, 조선 단조품 등의 주력 사업군과 발전 단조품의 차세대 성장 사업군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기반으로 해 2006년 625억8600만원의 매출액에서 2007년 870억3000만원으로 39.06% 늘었고 영업이익은 87억5100만원에서 138억2200만원으로 57.95% 급성장했다.
명성금속의 사업 부분별 매출 구성을 보면 지난해 조선 단조품이 42.3%, 석유화학 단조품 36.4%, 발전 단조품 15.7% 등을 기록했으며, 올해 풍력 발전 단조품에서 예상 매출액인 400억원을 달성하면 크게 3:3:3의 고른 매출 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명성금속의 강점은 타사 대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른 사업 부문의 실적"이라며 "명성금속은 다양한 전방산업의 사업군 보유 및 고른 매출구성을 가지고 있어, 특정 전방산업의 불황이 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국내 단조 산업이 생산제품의 대형화 또는 고부가가치화의 양극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10여가지의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한 질적인 성장과, 2006년 발주한 5000톤 규모의 프레스 운영 및 지난해 10월 발주한 8000톤 규모의 프레스를 통해 양적인 성장 모두를 이룰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도입 중인 8000톤 규모의 프레스로 2009년과 2010년 일시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일시적인 것으로 8000톤 규모의 프레스가 본격 운영되면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은 더욱 크게 늘어 2012년에는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성금속은 이번 상장을 제2의 창업으로 삼아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안전을 기본으로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고객 및 주주들과의 신뢰를 잃지 않는 명성금속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달 25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명성금속의 주당 공모희망 밴드는 2만5000원~3만원(액면가 500원)으로 7~9일의 수요예측일을 통해 공모가가 정해질 예정이다. 청약 예정일은 15일~16일, 납입 예정일은 18일이다.
한편 명성금속은 140만주로 전환 가능한 총 28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2006년 2월 발행했다. 전환가액이 주당 2000원으로 2009년 1월까지 전환청구가 가능해 공모가 밴드와 비교하면 상장 이후 물량 부담이 될 전망이나, 회사측은 이를 상장 이전까지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계 기관을 포함해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가 블록딜 형태로 해결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으며, 어느정도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채 발행에 참여한 투자자에 공모가보다 좀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하고 참여 기관이 물량을 떠안는 방법으로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중에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