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분양시장 큰 장… 전국 4만7629가구 나와

▲9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자료=부동산114)

내달 전국에서 총 4만7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전국에는 지난해 같은 달(1만8481가구) 대비 약 2.6배 많은 4만7629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6413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8734가구 △부산 4951가구 △경남 3214가구 △충북 2531가구 △전남 2368가구 △전북 1970가구 △인천 1860가구 △광주 1630가구 △충남 1591가구 △대구 1519가구 △세종 576가구 △경북 272가구 순으로 많다.

공급물량이 대거 집중된 경기는 임대주택과 대규모 뉴스테이 단지가 예정돼 있다. 남양주시 화도읍 '남양주오메가시티(뉴스테이)', 성남시 위례지구 '위례사랑으로부영(A2-13)' 등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이달 분양을 계획했으나 9월로 미뤄진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와 '신반포센트럴자이' 등이 나온다.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수요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공급되는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비규제지역에서는 김포시 걸포동에서 '한강메트로자이1차(1·2단지)'의 후속 단지인 '한강메트로자이2차(3단지)'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광역시는 부산, 대구 등에서 굵직한 대규모 단지들이 공급된다.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의 대규모 주상복합인 '명지더샵퍼스트월드(2,3-1BL)'과 대구 북구 고성동3가 '오페라트루엘시민의숲' 등이다.

이현수 부동산114연구원은 "대출규제로 시장이 위축된데다 향후 청약제도 개편과 지방 전매제한이 예정돼 분양시장의 더블악재가 될 가능성이 커 수요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9월은 서울, 경기 위주로 입지가 우수한 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앞둬 수도권 분양시장에 큰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대책으로 신혼부부, 서민 등 당첨확률이 커진 만큼 실수요자라면 이를 활용해 내 집 마련을 노려볼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