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ㆍ러,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 명 목표”

입력 2018-06-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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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비즈니스 포럼 참석…“한·러 FTA 서비스·투자분야 협상 개시 합의할 예정”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숙소 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유라시아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한 한-러 경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모스크바/연합뉴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숙소 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유라시아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한 한-러 경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모스크바/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유라시아 시대의 공동 번영을 위해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 명 목표를·함께 달성해내자”고 제안했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유라시아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한 한-러 경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러 자유무역협정(FTA)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며 “오늘 오후에 있을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러 FTA 서비스·투자분야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추진하는데 합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양국의 FTA 추진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상품분야까지 확대돼 상호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FTA가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양국 경제협력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먼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첨단 혁신산업을 주목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초과학기술에·담대한 상상력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 역시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정보통신분야에서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혁신분야의 협력은·양국에 큰 시너지를 가져다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한·러 경제협력에도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다”며 “작년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신북방정책을 천명하고, 러시아와 한국 간에·철도, 가스, 전력, 조선, 항만, 북극항로, 일자리, 농업, 수산, 9개 분야의 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남·북·러 간 삼각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북한의 참여를 위해 미리 준비 하자고 말했다”며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경제인들이 나서주면 한국 정부가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양국 경제협력 방향으로 △호혜적 경제협력 기반 구축 △미래 성장동력 확충 노력 강화 △유라시아·극동개발 협력 본격화 △남·북·러 3각 협력 기반 조성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 무역협회와 러시아 연방상의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양국 정·관계 인사 및 기업 CEO 등 약 28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러시아의 대표적 기업인 노바텍, 로세티, USC(국영조선공사), 철도공사, 도로공사 등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에서도 현대자동차, LG전자, 롯데그룹, SK 이노베이션 등이 참석해 양국 협력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러시아는 인구 1억4000만 명의 거대 소비시장이자, 천연가스·원유 등 풍부한 자원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 및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의 신북방정책 핵심 파트너로 평가되고 있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숙소 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모스크바/연합뉴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숙소 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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