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보다 환율민감株에 베팅하라

입력 2008-05-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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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이달 들어서만 10% 이상 오르면서 경제 및 산업 전체에 어두운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120 달러 이상이 지속되면 과거 2차 오일쇼크와 같은 충격도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경우 경기 전체와 내수기업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고유가 시대에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유가보다는 환율 민감주에 베팅하기를 권고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현 시점은 유가와 환율 중 어느 쪽이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을 보일 지가 증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일단 투자심리와 가격지표만 놓고 본다면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투기적 수요가 가세했다는 점과 주요 원자재 가격 중 철광석 및 곡물가격은 하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유가만의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그는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은 무역수지 악화, 금융권 달러공급 부족이라는 구조적 요인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환율 상승세가 해소되기는 쉽지 않다"며 "따라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00원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에 배팅하되, 유가는 지금부터 더 오르기 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권유했다.

강 연구위원은 "환율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 IT, 자동차 등 주도주에 대해서는 조정 시 비중확대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LG전자나 현대차 등의 대형주 보다는 시가총액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투자비중도 낮은 중소형 종목의 비중 확대"를 권했다.

또한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둔화 위험으로 인해 하락 폭이 컸던 조선, 철강 등 소재주에 대해서는 대형주에 한해 비중확대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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