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다음에 대해 NHN과 동일한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지만, 2% 부족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최찬석 애널리스트는 "다음은 트래픽, DB, 광고주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지 못했다"며 "향후 멀티 플랫폼 시대에서는 컨텐츠 경쟁력 뿐만 아니라 인지도도 중요하며 그 이유는 검색 서비스는 경로 의존성 (Path dependency)과 친숙성에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KT의 IPTV는 NHN과 하나로텔레콤은 SK컴즈와 진행할 것이 유력해 보이고, 무선 검색에 있어서는 망이 개방형으로 진화하는 관계로 2위 사업자의 지위가 무선이라고 개선의 여지가 크지 않을 듯 하다"며 "따라서 다음에 대한 M&A 논리가 취약해 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올해 매출액 성장은 제한적이고, 대신 비용 증가는 지속돼 이익 개선의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특히 다음은 NHN이 비쌀 경우 '트레이딩 바이(Trading Buy)'의 관점에서 투자가 됐지만, 최근 NHN의 주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