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가스공사 압수수색

입력 2008-06-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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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공기업 비리 수사가 가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수원지검 특수부는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시간에 걸쳐 감사실과 경영전략실 등을 수색해 예산운용 및 투자 자료와 근로복지기금 운용자료, 5년간 직원 징계 현황 등에 대한 4상자 분량의 관련서류와 전산자료를 압수했다.

검찰은 일부 전·현직 임직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한 첩보와 함께 국내외 투자과정에서 예산이 부당하게 집행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후 다음주부터 관련 임지구언을 소환해 본격 조사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또 1999년 우리사주제도를 실시하면서 2001년부터 8년간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보존 명목으로 직원들에게 이자비용 228억원을 부당 지원했으며 주가가 매입가 대비 2배 이상 오른 2006년 이후에도 31억여원의 이자비용을 지원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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