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7일 한솔LCD에 대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주목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코스피지수 급락을 반영해 기존 6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정 연구원은 "한솔LCD의 2008년 2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TV용 BLU 출하량 호조와 함께 안정적인 인버터 출하량 증가, 환율효과 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스피지수 급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고, 이는 현재 주가 대비 80%의 상승여력이 있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솔LCD 주가는 코스피지수 급락과 함께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IT 중소형업체에 대한 지나친 무관심 등으로 코스피 대비 지난 1개월 동안 27.3%나 하락했다.
한편 한솔LCD의 2분기 매출액은 물량증가와 우호적인 환율여건 등으로 전분기 대비 8.2%, 전년 동기 대비 41.0% 증가한 2285억원, 영업이익은 외형성장과 원가개선, 환율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162.7% 증가한 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전이익은 지분법 평가이익(해외법인 실적 호조) 증가 등으로 69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LED-BLU 신규사업의 본격화와 자회사 실적 개선,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에 주목해 긍정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솔LCD의 투자 포인트로 ▲08년 및 09년 실적 지속적 개선과 ▲LED-BLU사업 진출 ▲ 자회사를 통한 신규 사업의 성공적 진출 ▲삼성전자 동유럽모듈공장 진출에 따른 수혜 ▲주요 원재료의 내재화로 인한 원가개선 등을 제시했다.